홍콩의 수많은 상점들이 동맥을 통해 홍콩 곳곳으로 흘러간다면, 코즈웨이 베이는 계속 뛰고 있는 심장과 같다. 화려한 유리 타워 꼭대기까지 쌓여 있는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스트리트 스타일의 떠오르는 별까지, 이곳에서 패션은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쇼핑객들의 천국, 그 이상이다. 수많은 쇼핑몰 그 너머를 경험하자. 그리고 홍콩 섬에서 가장 큰 공공 공원과 과거 어촌의 풍부한 역사가 흘러넘치는 매력적인 곳도 발견해보길.

작은 만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코즈웨이 베이의 과거 해안선은 오늘날 퉁로완 로드(Tung Lo Wan Road)로 표시된다. 바다의 신을 위한 19세기 틴하우 사원(Tin Hau Temple)과 눈 데이 건(Noon Day Gun) 그리고 영토에 남아 있는 중국과 식민지 시대의 영향을 회상하게 만드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을 포함한 랜드마크가 있다.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높은 이 지역의 부동산은 많은 비즈니스를 창의적으로 만들었다. 약간의 수직적인 모험은 먼 길이 된다. 독립적인 부티크 숍과 로컬 식당은 종종 1층에서 벗어난 곳에 숨겨져 있다.

늦은 시간까지 하는 쇼핑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그리고 이는 종종 저녁 식사와 루프톱에서의 한 잔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곳의 고층 빌딩과 호텔들은 홍콩의 눈부신 도시의 모습을 파노라마 같은 풍경과 함께 순간의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완벽한 곳에 위치해 있다. 또는 저층 건물이 있는 타이항(Tai Hang)과 같은 마을은 단지 몇 분 떨어진 거리에 있을 뿐인데 도심에 아주 멀리 벗어난 고요한 도시에 온 것만 같은 분위기다.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마치 홍콩 전체가 코즈웨이 베이로 몰려간 듯한 느낌이다. 이곳은 바쁘고 조용하며, 좌절과 보람이 있는 곳으로 대조적이며 모순적이다. 이는 홍콩의 축소판으로 끊임없이 강렬한 인상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