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 Kong Tourism Board

리클러메이션 스트리트(Reclamation Street)의 모퉁이를 돌면 여러 작은 상점과 식료품점이 모인 비전 사이니지 프로덕션이 나타난다. 허름해 보이는 겉모습이지만 사장인 신씨(Mr. Sin)는 수많은 국내외 영화 스튜디오를 단골 고객으로 두고 있다. 홍콩 제작 영화의 90% 이상에서 그의 영화 소품을 볼 수 있다!

퇴색하는 산업에 대한 헌사로 지역의 자선단체가 그의 상점의 금속 셔터에 벽화를 그려주겠다고 했다. 신씨가 그의 작업대에서 전기 드릴과 프렛 톱을 가지고 있는 그림으로 이 두 가지는 이 직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다. 영업시간 전후에 방문하면 소박한 회색의 셔터 위에 그려진 벽화를 볼 수 있다. 찾을 수 있다면 리클러메이션과 상하이 스트리트를 따라 북쪽으로 계속 가서 더 많은 셔터 벽화를 발견해 보자!

그다음 악명 높은 야우마테이 과일시장과 워털루 로드(Waterloo Road)를 따라 북적이는 노점으로 향하자. 여기서 의인화된 사과, 오렌지, 파인애플부터 마작놀이를 하는 주민들까지 활기찬 시장의 왕래를 박제시킨 셔터 아트를 발견할 수 있다. 이른 아침 입찰이 끝난 후 일반인들을 위한 소매 판매를 위한 시장이 열리기 전, 셔터가 닫혔을 때 가야 한다. 페리 스트리트(Ferry Street)를 따라 코너를 돌면 시장의 풍경을 표현한 기다란 모자이크 벽화가 있으니 그것도 놓치지 말자.

상하이 스트리트에는 2017년 이탈리아 예술가 픽셀 판초(Pixel Pancho)가 그린 초현실주의 벽화가 있다. 레드 브릭 빌딩(Red Brick Building) 옆에 위치한 오래된 통라우 건물 오른쪽 벽면에 꽃 덤불과 자전거 위에 서 있는 로봇 같은 캐릭터가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그의 중국 조끼는 창문과 에어컨으로 장식됐는데 이것은 홍콩의 전형적인 건물의 측면을 반영한 것이다! 중국 고전 시로 쓰인 운율 대구는 지구를 위해 좀 더 신중한 결정을 내려달라는 인간의 간청을 담았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식당, 슈퍼마켓, 쇼핑몰, 영화관이 들어선 수수한 주거 단지가 나타난다. 브로드웨이 시네마테크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정규 명단과 더불어 예술 영화를 상영한다는 것이 다른 점

1996년에 설립된 이 영화관은 1년 내내 정기적으로 주제별 영화제, 회고전, 이벤트를 개최한다. 수상 경력이 있는 픽션 물, 다큐멘터리 영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상당히 차별화되고 신선한 영화 경험을 만들어 주는 특별 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단지 안에는 서점과 이벤트 공간 역할을 하는 인디 카페도 있다.

영화 상영을 즐긴 후 배가 고프다면 홍콩만의 차찬텡 음식을 먹기 위해 미도 카페에 잠시 들르자. 1950년 문을 연 이후 그들의 허름한 인테리어는 예전 홍콩의 산업화된 풍경의 고전적인 잔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자이크 바닥재, 낡은 천장 선풍기, 복고풍의 나무 식탁은 홍콩 발레단과 같은 공연 예술 그룹뿐 아니라 영화 제작자와 광고 대행사에게 여러 차례 훌륭한 배경을 제공했다. 입구 바로 밖의 벽에는 카페에서의 식사 장면을 묘사한 벽화가 있다. <미슐랭 가이드 홍콩 마카오 2018> 표지 아트를 담당한 홍콩 일러스트레이터가 완성한 작품이다.

퍼블릭 스퀘어 스트리트(Public Square Street)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중심가에서 떨어진 잔디 구역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는데 네이던 로드(Nathan Road)와 위의 거리를 연결한다.

이 특정 계단 컬렉션의 특별한 점은 아래쪽에서만 볼 수 있는 2D 꽃밭이다. 홍콩의 예술 그룹인 옴니-아트(OMNI-ART)의 작품인 이 벽화는 홍콩 사람들과 사진 찍는 걸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촬영 장소다. 계단의 다른 부분은 각기 다른 종류의 꽃으로 칠해졌다. 보라색 튤립, 노란 해바라기 또는 빨간 장미 들판을 골라 앉을 수 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는지?

예술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으니 이제는 눈 호강을 위해 뮤즈로 내려가자. 호텔 스테이지(Hotel Stage) 내부에 위치한 이 미니멀리즘의 부티크는 지역 예술과 공예품에서 영감을 얻은 설치 예술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지하 1층에는 갤러리 공간, 와인 바, 예술 서점의 세 구역으로 나뉘었다. 갤러리 공간에는 국내외 예술가와 장인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위해 공연하는 예술가를 초빙한다. 이 현대 서점은 지역의 역사, 공예가, 훌륭한 기념품을 만드는 다른 흥미로운 역사적 조각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일정의 마지막 장소인 야우상청은 고전 중국 예술과 서예를 정의했던 붓글씨로 여러분을 데려가는 서예 붓, 잉크, 그리고 다른 중국 예술 용품들을 파는 전문 상점이다. 이곳에서 전시되고 팔리는 모든 종류의 먹물은 물론이고 중국 설 동안 상서로운 붉은 종이도 찾을 수 있다. 이 상점은 1894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래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다. 잉크 아트나 서예가 하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하다면 이 전통 예술 형식의 기초를 더 배우기 위해 이곳의 워크숍 중 하나에 등록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