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세계 각국의 독특한 요리를 내는 식당이 즐비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친밀한 맛을 완성한 중식당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두 세계의 최고의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홍콩에는 세계화에 영향을 받은 중국요리를 선보이는 식당들이 다채롭다. 합리적인 가격의 식당부터 파인 다이닝까지 여기 이 도시 최고의 중국 퓨전 레스토랑을 선별해 소개한다.
1908bc
런던 최초의 중국 음식점이 문을 연 해의 이름을 딴 1908bc는 영국의 영향을 받은 광둥요리를 제공한다. 피시 앤 칩스 같은 영국 고전부터 팬케이크와 함께 나오는 바삭하고 향기로운 잘게 썬 오리 또는 꿀을 곁들인 돼지갈비 바비큐 같은 퓨전 요리까지, 1908bc는 영국과 중국의 문화와 맛의 훌륭한 조화를 보여준다.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가구로 꾸며진 1908bc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하다.
세컨드 드래프트(Second Draft)
맛있는 음식과 맥주 몇 잔을 마시고 싶다면 세컨드 드래프트가 딱 적당하다. 코즈웨이 베이에 위치한 이 인기 있는 미식 펍은 전 세계의 생맥주와 영 마스터 브루어리(Young Master Brewery)와 같은 홍콩 양조장의 수제 맥주를 취급한다. 뜨거운 저저 버팔로 윙, 중국 빵인 만토우 튀김과 함께 내는 닭 간으로 만든 파테, 발효한 두부인 푸유 카르보나라 같은 동서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퓨전 음식과 함께 맥주를 즐겨 보자.
리틀 바오(Little Bao)
홍콩이 보유한 셀 수 없이 다양한 요리에 영감을 받은 리틀 바오 는 세계적이고 중국적인 맛이 가득한 여러 문화가 섞인 메뉴를 선보인다. 술에 절여 요리한 조개(Drunken Clams)나 해초 포퍼(Seaweed Poppers) 같은 애피타이저를 나눠 먹으며 식사를 시작하고 천천히 익힌 삼겹살, 중국 흑초를 곁들인 프라이드 치킨 같은 먹음직스러운 속이 든 바오를 즐겨 보자. 디저트로는 녹차와 소금 맛 아이스크림 같은 달달한 재료를 바오 사이에 끼워 맛볼 수 있다.
홍콩 퀴진(Hong Kong Cuisine)
홍콩 퀴진 은 프랑스의 '라 코망데리 데 코르동 블루(La Commanderie de Cordons Bleus de France)'의 일원으로 중국요리의 진수를 보존하려는 열정을 가진 고급 레스토랑이다. 홍콩만의 요리 유산에 경의를 표하며 이곳의 혁신적인 메뉴는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맛을 아우르는 세련된 광둥요리를 특징으로 한다. 독특하고 먹음직스러운 현대적인 맛의 블렌딩을 기대할 수 있다. 제비집으로 채운 동과, 악어 꼬리 지느러미로 채운 구운 오리와 삶은 비둘기가 어떤 음식이 될지를 상상해 보자.
차이니스 라이브러리(The Chinese Library)
예전 경찰 본부였던 타이쿤이라는 역사적 장소에 위치한 차이니스 라이브러리의 분위기는 예스러운 우아함과 매력이 느껴진다. 메뉴는 쓰촨, 상하이, 광둥, 차오저우의 요리를 포함해 중국 곳곳의 지역 요리에 중점을 둔다. 이곳의 요리는 5종류의 수제 소스를 곁들인 45일 동안 구운 황제의 북경 오리나 닭 육수에 넣은 '천 토막'의 두부로 만든 국화처럼 최고의 경건함을 담아 준비된다.
차이니솔로지(Chinesology)
중국요리의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차이니솔로지 는 당나라 요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레스토랑이자 바이다. 이 식당의 메뉴는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 콘셉트(concept), 해프닝(happenings), 그리고 제공(offerings)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통해 중국요리를 재정의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딤섬, 전복과 생선 부레를 곁들인 해산물 요리, 구운 고기 등 고급스러운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차이니솔로지의 바에서 우롱차와 철관음차를 넣은 티에티니(Tietini)처럼 중국차를 우린 칵테일이나 당나라 황제가 가장 사랑했던 후궁 양귀비에게 영감을 받은 칵테일인 땡스 엠퍼러(Thanks Emperor)를 맛보자.
후통(Hutong)
매운맛을 꺼리지 않는다면, 후통에서 다양한 북부 중국요리를 즐겨 보자. 이곳은 마파 두부, 불타는 북경 오리, 그리고 쓰촨의 말린 고추와 함께 내는 바삭하게 튀긴 소프트셸 크랩 등 혀가 얼얼하고 거부할 수 없는 음식을 낸다. 술을 즐긴다면 후통은 체리를 우려낸 백주나 귤로 만든 술처럼 중국의 맛을 결합한 시그니처 칵테일도 좋은 선택이다. 호화로운 축제를 즐기며 시원한 통창으로 펼쳐지는 빅토리아 하버의 전망을 감상하려면 창가 테이블을 예약할 것.
DPD
다이파이동의 줄임말인 DPD는 홍콩의 상징적인 야외 식당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다이파이동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접이식 나무 테이블을 둘러싼 플라스틱 의자에 앉는 것보다, DPD는 편안한 식사 환경을 갖춰 더 매력적이다. 탕수육, 파를 넣은 닭찜, 질그릇에 젓갈을 넣은 가지 조림 등 다이파이동의 대표 메뉴를 구성했다. 또한 구운 돼지갈비 밥, 구운 스파게티 등 서양에서 영감을 얻은 중국요리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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